이윤을위한 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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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 문제가 ESG 투자 시장을 자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이윤을위한 투자

KB부동산신탁은 윤리경영의 의지를 선언한 윤리헌장의 정신을 구체화하고, 모든 임직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가치판단의 기준과 행동원칙을 제시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1. 고객 우선 KB부동산신탁은 고객이 모든 행동의 최우선 기준임을 인식하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최상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감동을 위해 노력한다. 2. 고객 보호 KB부동산신탁은 고객의 재산과 안전 및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어떠한 비도덕적, 비윤리적 행위도 하지 않는다. 3. 고객 예절 KB부동산신탁은 모든 임직원은 진실하고 호의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며, 수준 높은 금융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윤리적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1. 주주 및 투자자의 이익 극대화 KB부동산신탁은 주주와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주주와 투자자의 정당한 요구와 제안을 존중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과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하여 주주 및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기업의 시장가치를 제고한다. 2. 주주의 권익 보호 KB부동산신탁은 소액주주와 외국인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를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며,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여 경영의사를 결정함으로써 주주의 이익이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한다 3. 적극적인 정보제공 KB부동산신탁은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에 따라 회계자료를 기록·관리하고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또한 정확한 경영정보를 관련법규에 따라 완전하고, 공평하며, 신속정확하고 이해가 가능하도록 적시에 공시하여 미래의 주주인 투자자 등 정보이용자가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1. 국가 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 KB부동산신탁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금융회사로서 고용의 창출 및 조세의 성실한 납부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 또한, 교육·문화예술 지원 및 기부·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2. 재해예방 및 환경보호 KB부동산신탁은 안전관련 제반 법규와 국내외 환경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재해·위험의 예방관리 및 깨끗한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한다. 3. 정치관여금지 KB부동산신탁은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하거나, 지원하는 행동으로 정치적 중립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각종 정치 또는 자선단체 기부금은 반드시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기부한다.

1. 국내외 법규의 준수 KB부동산신탁은 국가 및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부패·뇌물·자금세탁의 방지 등과 관련된 각종 법규를 준수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국제협약· 규정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제반 규약과 현지국의 법규 및 문화와 관습을 존중한다. 2. 다른 금융회사와의 공정한 경쟁 KB부동산신탁은 자유경쟁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를 존중하고 다른 금융회사와 정당하게 경쟁하며 공정 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한다. 3. 거래업체와의 공정한 거래 KB부동산신탁은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을 통해 거래업체와 상호신뢰 및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공동의 발전을 추구한다. 또한 이윤을위한 투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어떠한 형태의 부당한 요구도 하지 않으며, 청렴한 계약을 체결하고 준수한다.

1. 인격존중과 공정한 대우 KB부동산신탁은 임직원 개개인의 인격과 사생활을 존중하고, 지연·혈연· 학연·성별·종교·연령·장애·혼인 여부에 따른 부당한 차별대우를 하지 않으며, 능력과 자질에 따라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공정하게 평가한 성과에 의해 합리적으로 보상한다. 2. 인재 육성 KB부동산신탁은 임직원 개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직무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함으로써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업무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임직원의 자아실현을 지원한다. 3. 삶의 질 향상 KB부동산신탁은 임직원을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직무수행에 따른 건강과 안전을 위한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임직원의 독립적 인격과 기본권을 존중하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제안과 건의를 할 수 있는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1. 기본윤리 준수 1.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그룹의 경영이념을 공유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 실현을 위해 각자에게 부여된 사명을 성실히 수행한다.
1.2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파벌문화를 배척하며, 상하 및 동료간 상호 존중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간다.
1.3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업무과 관련된 모든 회계처리를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에 의거 수행하여야 하며, 대내외 법규 및 회계원칙에 의거 완전하고 공평하며, 신속 정확하고 이해가 가능하도록 적시에 제공하여야 한다.
1.4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업무와 관련된 제반 법규를 준수하고, 사회의 기본가치 및 양심을 지키며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2. 이해상충행위 금지 2.1 KB부동산신탁 임직원 개인과 회사의 이해 또는 회사 내 부서간의 이해가 상충될 경우에는 회사의 이익을 우선하여 행동하여야 하며, 다른 부서의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위법·부당한 거래를 알선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2.2 KB부동산신탁 임직원으로 활동하던 중 포착하게 된 사업기회는 회사에 우선적으로 귀속시켜야 한다.
2.3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업무수행에 영향을 주거나 줄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 대한 투자, 가까운 친인척 및 지인과의 거래, 외부강연 등으로 인한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회사의 이익과 상충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이해관계의 상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윤리규범 담당부서 및 상사에게 사전에 이해상충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밝혀야 한다.
3. 내부자 거래 등 불공정거래 금지 3.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유가 증권의 매매,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불공정거래를 하지 않으며, 단기매매차익 반환대상인 경우에는 발생한 이익을 관련 법규에 따라 반환한다.
3.2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4. 회사 재산의 보호 4.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회사의 물적 재산, 지적재산권, 영업비밀 등 회사의 모든 유·무형의 자산을 회사의 가치증대를 위한 업무목적으로만 사용하여야 하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4.2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회사자금 및 자산을 규정된 용도에 따라 회사가 승인한 목적만을 위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5. 정보의 보호 및 보안 유지 5.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업무수행 중 접한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외부에 제공하여서는 안되며, 권한 없는 제3자가 그러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적절히 통제하여야 하고, 만약, 제3자가 접근하거나 접근을 시도할 경우에는 즉시 관련부서에 보고하여야 한다.
5.2 신문, 방송 등 언론기관에의 정보제공은 정당한 권한을 부여 받은 임직원에 의해서만 제공되어야 한다. 6. 금품 및 향응수수 금지 6.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거래업체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지 않으며, 또한, 회사업무와 관련하여 이해관계자에게 위법 하거나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범위를 벗어나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지 않는다.
6.2 KB부동산신탁 임직원 상호간에도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여서는 안된다. 7. 정치관여 금지 7.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근무시간 중에 정치활동을 하지 않으며 회사의 조직, 인력 및 재산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
7.2 KB부동산신탁 임직원 개개인의 참정권과 정치적 견해는 존중되어야 하나, 각자의 정치적 견해나 정치관여가 KB부동산신탁의 입장으로 오해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8. 성희롱 등 금지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지위를 이용하거나, 육체적·언어적·시각적인 행위를 통한 성희롱, 폭언, 폭행 등 일체의 무례하거나 위압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 9. 윤리규범의 준수 9.1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제반 윤리규범(헌장·강령·행동기준)을 성실히 준수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해당 행위에 책임을 진다.
9.2 KB부동산신탁 임직원은 제반 윤리규범 및 법령에 반하는 행위를 강요 받거나 그러한 부당한 행위를 인지하였을 경우에는 윤리규범 담당부서에 신고하여야 한다.
9.3 KB부동산신탁은 임직원의 윤리규범 위반행위 발생시 철저한 원인 규명과 교육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윤을위한 투자

한국은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휴대전화,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악, 게임, 웹툰 등의 문화 콘텐츠가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헌법은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시장 경제 체제를 기본으로 하 고, 개인과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존중하며, 그로써 얻은 개인과 기업의 이득과 재산을 모 두 보장한다.

그러나 헌법은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를 무제한 보장하지 않는다. 헌법은 자본을 지나치게 남용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자유 시장 경제의 문제점을 보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Cars Exported from Hyundai Motor’s Ulsan Factory. Cars are one of the country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수출 선적부두 및 야적장
자동차는 한국의 대표적 수출 품목 중 하나이다.

한국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뤘다. 자본과 자원이 거의 없는 여건에 서, 더구나 1950년부터 1953년까지 3년간의 전쟁으로 산업시설이 거의 폐허가 된 상태에서 이뤄낸 경제 성장을 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한국은 1960년대부터 수출주도형 경제 발전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처음에는 원자재나 소규모 공장에서 생산한 경공업제품을 주로 수출하다가, 1970년대부터 중화학공업시설 투자를 통한 경제 발전을 추진해 중공업제품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외국 언론은 한국을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렀다. 1996년 12월에는 대부분 선진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세계 29번째로 가입했다. 아시아의 용을 넘어 ‘세계의 용’으로 거듭난 것이다.

수출 실적은 1960년 3,282만 달러에서 1977년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19년에는 5,422억 달러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정부수립 무렵인 1953년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했으나 2019년 에는 32,115달러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 자본과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집중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를 탄생시켰다. 즉, 대기업 집단이 생기고, 수출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대외 경제 에 민감한 경제 구조를 갖게 됐다

국민총생산 및 1인당 국민소득 (한국은행, 2020년)

1997년 11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금융지원을 신청하는 외환 위기를 맞았다. 고도 경제 성장 후에 처음 닥친 시련이었다.

과감하게 부실 기업을 퇴출하고 구조조정을 시행해 2년 만에 성장률과 물가를 정상으로 돌리고, 경상수지 흑자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IMF로부터 빌린 외환을 갚기 위해 국민 350만 명이 집에 보관하던 227t의 금을 모았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외채 갚기에 나선 일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국제사회에 큰 감명을 줬다.

3년 만에 외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는 동안 한국은 국제화된 경제·금융제도를 도입하는 부수 효과를 얻기도 했다. 한편,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재정 지출이 확대되고,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경제 위기를 극복한 한국 경제는 건실한 성장을 계속했다. 국내총생산(GDP)은 2001년 5,046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3배가 넘는 1조 6,463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세계 12위의 규모다. 경제 위기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4~5%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2008년, 2009년과 세계 경제가 위기 중인 2010년에도 6.3%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장을 주요 외신들은 위기극복 의 모범 사례(Textbook Recovery)로 평가했다.

외환 보유액 (단위: 억 달러 / 한국은행, 2020년)

한국은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주춤했지만 2017년에는 1조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2019년 4,088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 외채 비율은 32.9%로 G20 가운데 중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런 경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한국의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자본주의 개방 경제

개방 경제를 지향하는 한국은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투자도 자유롭게 하고 있다. 해외 자본 투자에 각종 혜택을 주며 이를 장려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동북아 금융 허브와 물류기지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간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완전한 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시장 개방에서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쌀도 2015년 완전히 개방됐다. ‘국토는 좁지만 경제 영토는 대국’이라는 구호 아래 세계 대부분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계획을 하고 있다.

2017년 칠레, EFTA, ASEAN, 인도, EU, 페루, 미국, 터키,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콜롬비아 등 52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었으며,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 라스, 파나마 등 중남미 5개국과 FTA에 가서명했다.

한국의 대표적 무역항인 부산항

한국의 대표적 무역항인 부산항

외국인 직접투자 지원 시스템

한국은 시장개방뿐 아니라 외국자본의 직접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촉진법’이라는 별도의 법이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란 외국인이 최소 1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기업 주식 등의 10% 이상을 취득 하거나, 외국인 투자기업이 해외 모기업으로부터 5년 이상 장기차관을 도입하는 것 등을 말한다. ‘외국인 투자 촉진법’은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고, 세금우대, 현금 지원, 토지 관련 규제 완화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아울러 국제화된 지적재산권과 외환거래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따라서 외국 투자자가 한국에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얻은 높은 이윤을 본국에 송금 하도록 보장한다.

구체적으로 외국 투자자는 공장시설이나 연구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토지나 건물의 매입비 또는 임대료, 건축비, 전기, 통신시설 설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토지를 매입할 경우 최장 20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이 밖에 한국은 기업을 하려는 외국인의 투자 규모, 고용 규모 등을 심사해 현금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력이 좋고, 일정 이상 고용이 유지된다면 정부는 기업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자본까지 지원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국제적 금융 통상 국가임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할 때 투자이익은 미래의 경제성을 짐작하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최근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2019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233억 달러를 기록하여 5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달성 하였다

외국인 직접투자 추이 (단위:백만 달러 /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외국인 투자 지원 시스템은 계속 보완되고 있다. 정부는 2010년 10월에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 기준을 완화했으며, 수의계약이 가능한 국공유지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외국인 투자 여건 을 개선했다.

2014년에는 외국인 투자 촉진법 시행령,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글로벌 기업의 본부 및 연구개발 시설 인정 기준을 마련하였다. 2016년에는 투자 형태별로 복잡하게 규정되어 있는 외국인 투자 신고 제도를 통합하면서 ‘외국인 투자 촉진법’이 개정됐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유턴 활성화 정책을 고용 효과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 외국인 투자와 중국, 중동 등 신흥 자본국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이윤을위한 투자 국가 IR 행사인 외국인 투자주간(FIW) 개최 및 외국인 투자가를 위한 레드 카펫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자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지원 하기 위하여, 지자체 투자 유치단 파견 사업과 외국인 투자 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에 외국인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동북아 물류 허브를 위한 각종 투자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전천후 중추공항이며, 세계 항공기들이 모이는 지역 거점공항이다.오사카 간사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상하이 푸둥공항,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내·외부 전경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항공기들이 모이는 지역 거점공항이다. 오사카 간사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상하이 푸둥공항 그리고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내·외부 전경

전국 항만 물동량 및 환적 변동 추이(해양수산부, 2020년)

한국은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수출입 물류 하역 설비를 자동화·첨단화하여 물류 경쟁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항공 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 배후단지를 늘리고, 화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2019년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276만 t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 국제화물 처리 실적 세계 2위 자리를 내줬으나, 2018년 물류 인센티브 도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항공화물은 중량 기준으로 수출입 물량은 0.2~0.3%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25%를 차지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에 화물터미널을 증축하고, 항공 관련 학교를 만들어 항공 물류를 담당하는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해 항공 물류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은 화물 예약에서 추적까지 가능한 최첨단 항공 물류정보화 시스템을 갖추고, 계속 보완하고 있다.

2018년 1월 개장한 제2 여객터미널 운영에 따른 인천공항의 연간 화물 처리 능력은 기존 450만 t 에서 580만 t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1,700여 공항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의 인적·물적 시스템이 높은 수준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은 세계 최초로 국제공항협회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도국인 한국은 부산, 인천, 평택, 광양, 울산, 포항, 동해 등 무역항이 많이 발달했다. 2019년 항만의 화물 처리 실적은 16억 4,397만 t(RT)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브랜드 리더와 코리아 스탠더드

정부는 매년 ‘세계 일류 상품’을 선정하여 수출 품목의 다양화, 고급화를 도모하고 수출 동력을 확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20개 품목, 140개 기업으로 시작한 사업은 2019년 817개 품목, 917개 기업으로 확대됐으며, 이들의 수출 비중도 최근 5년간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경제 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비중이 2001년 37%에서 2019년 76%로 증가하며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세계시장 진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최대 강점은 정보기술, 즉 IT산업이다. 이는 컴퓨터·소프트웨어·인터넷·멀티 미디어·통신기기 등은 물론, 경영혁신·행정쇄신 등 정보화에 필요한 유형·무형 기술을 아우르는 분야이다. 잘 갖춰진 통신기반시설을 바탕으로 4세대(4G) 이동통신은 전국망을 갖추었으며,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인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하였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019년 ICT 수출액은 1,7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급변하는 IT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은 자동차 생산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한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3,951만 대로 세계 자동차 생산국 중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철강, 화학 등의 분야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산업, 대표적 문화콘텐츠 – 한국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K-POP, 방송프로그램, 게임산업으로 대표되는 문화상품 수출국이 되었다. 사진은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G★) 2013’ 에서 각종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최근 한류의 인기를 반영하듯 문화 콘텐츠의 수출액은 2008년 23억 달러에서 2018년 96억 달러 로 크게 늘어났다. 문화 콘텐츠에는 출판, 음악, 게임, 캐릭터, 방송, 영화, 웹툰 등이 포함되는데, 그중 에서도 한국이 관심을 쏟는 분야가 게임 산업, 게임콘텐츠이다. 게임 산업은 영상, 아이디어, 컴퓨터 기술이 결합한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한국은 게임 산업에서 약 14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출에서도 약 64억 달러의 실적 을 기록했다.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세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 창업 국가’라는 혁신 과제를 세우고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 로 대응해 혁신 창업국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4차 산업혁명 위원회’는 ICT 신기술과 서비스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집중하고, 규제 개혁과 기초 연구, 인력 양성과 미래산업 전략 투자 등 국가 미래를 준비할 전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은 ‘2020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2위를 차지하며 2012년 이후 9년 연속 Top 3를 유지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국가의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성장의 노력

한국은 글로벌 경제구조로 전환하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은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보다 대규모 기업을 통한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발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동반성장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는 2008년 세계 경제위기로 국제적인 문제로 부상했다.

정부는 2010년 12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갈등문제를 협의로 풀어내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조직은 산업계의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하고,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수를 산정해 공표하며,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이나 품목 기준을 정한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도 이런 맥락이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세계경제 위기가 발생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위주의 G7 회의는 한계가 있고, 주요 신흥국도 포함하는 국제 논의체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탄생했다. 지난 30년간 신흥개도국들의 세계경제 비중이나 역할은 크게 늘었으나 국제금융체계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재무장관 차원의 회의를 정상급회의로 상향한 것이 G20정상회의다.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20개국 정상과 유력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G20 정상회의가 2010년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이 G20 정상회의 개최국과 의장국을 겸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국제질서 속에서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G20 정상회의는 회의결과 20개 항에 이르는 이른바 ‘서울 선언’을 채택하고, 74개 항목의 합의문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동반성장을 위한 서울개발 콘센서스(Seoul Development Consensus for Shared Growth)’, ‘다년간 개발행동 계획(Multi-year Action Plan)’, ‘반부패 행동계획(Anti-Corruption Action Plan)’ 3개 부속서를 발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서울 선언은 주요 국가 간 환율전쟁을 끝내고 선진국 중심의 IMF를 개혁함으로써 개발도상국과 신흥국가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했다. 또한,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빈곤국가에 대한 경제개발 지원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 선언은 국제 경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린워싱 문제가 ESG 투자 시장을 자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그린워싱 문제가 ESG 투자 시장을 자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ESG경제=이신형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ESG 투자에 관한 관심은 여전하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 문제를 고려하는 ESG 투자는 새로운 투자 개념이니 만큼 투자자들에게 낯선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정리하고 ESG경제가 보완한 ESG 투자 용어들이다. 용어를 숙지해 두면 ESG 경영 및 투자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고 성공 투자의 길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 원문의 알파벳 순으로 용어를 소개한다.

비콥 인증(B Corp) : 비콥 인증은 최근 새롭게 등장한 ESG 투자의 트렌드 중 하나다. 2006년 설립된 비영리기업 비랩(B-Lab)이 제공하는 인증이다. 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높은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기준을 충족하는 한편 경영 투명성과 법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인증을 위해 엄격한 평가 절차를 거치며 3년마다 새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재인증을 받게 된다.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파타고이나와 다농, 유니레버 등이 비콥 인증을 획득한 대표적 기업들이다.

탄소 상쇄(carbon offset) : 기업 등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상쇄하는 것을 뜻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산림 조성 등이 탄소 상쇄 수단으로 이용된다.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 개인이나 기업, 국가의 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의 측정값. 기업의 예를 들면 상품 생산과 소비의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이 탄소발자국이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 :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상쇄시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 재활용과 재사용에 초점을 맞춘 공급망과 소비 전략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후 주주제안(climate shareholder resolutions) : 기업이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하도록 하기 위한 주주제안. 미국의 경우 최근 기후 주주제안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이런 주주제안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사회 개발 투자(community development investing) : 지역사회 개발 회사(CDC) 등이 수행하는 저소득층 지원 사업. 보통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 공급과 소규모 기업 및 일자리 사업을 위한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의식적 자본주의(Conscious purpose) :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은 윤리적인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기업 목적(corporate purpose) : 기업이 제안하는 가치가 이윤을 넘어 기업 문화나 사명, 사회적 영향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탈탄소(decarbonazation) : 대기 질과 지구 온난화 개선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활동을 말한다.

투자 철회(divestment) : 재정적, 윤리적 또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 기업의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을 줄이거나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일부 연기금은 화석연료 기업의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 : 미래의 에너지 수급 조절을 위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활동

EEOC 다양성 공개(Equal Employment Opportunisy Commission diversity disclosure) : 수십 년 동안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미국의 민간 기업들은 10개 직종에 걸쳐 성별, 인종별 고용 현황을 EEOC에 보고해 왔다. 투자자들은 이 정보를 공개하도록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녹색 채권(green bond) :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개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운송 수단 개발, 녹색 빌딩, 하수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의 사업에 사용된다.

ESG 채권 시장을 주도하는 채권이 녹색채권이다. ESG 채권은 녹색채권과 취약계층 지원 용도로 발행하는 사회적채권,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을 합친 성격의 지속가능채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린워싱(green washing) : 기업과 투자 펀드가 친환경이지 않은 활동을 하거나 투자를 하면서도, 친환경적인 활동과 투자를 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네거티브 또는 익스클루셔너리 스크리닝(negative, or exclusionary screening) : ESG 기준에 맞지 않는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 않는 투자 전략. 죄악주로 불리는 유흥산업과 담배, 무기 생산 기업의 자산이 투자 기피 대상 자산이다. .

퍼블릭 베네핏 코퍼레이션(public-nenefit corporation) : 재무적 이익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등 공적인 이익도 중시하는 기업이다.

포지티브 스크리닝(positive screening) : 특정 목적이나 윤리적인 성향에 따라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전략. 예를 들면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인 기업을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포지티브 스크리닝에 해당한다.

스코프(scope) 1, 2, 3 : 온실가스 배출량의 측정과 공개를 위한 국제적 표준. 기업의 직접 배출을 뜻하는 '스포크 1(Scope 1)'과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한 간접배출을 뜻하는 '스코프 2', 그리고 협력업체 등 공급망 전체를 포괄하는 '스코프 3'로 구별된다.

스코프 1은 기업이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는 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다. 스코프 2는 기업이 제품 생산을 위해 전기와 열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다. 스코프 3는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을 뜻한다.

ISSB와 ESG 공시 기준 초안과 유럽연합의 ESG 공시안은 스코프 1, 2, 3을 모두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미국 SEC의 기후 공시 초안은 스코프 1과 2 공시만 의무화하고 스코프 3 공시는 대기업에 한해 공시 하도록 하되 법적인 책임은 면제해주고 있다.

좌초자산(stranded asset) :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영구적으로 가치를 잃게 되는 자산을 말한다. 현재 투자가치가 있는 자산이 기후변화로 좌초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 최근 각광받는 새로운 형태의 ESG 채권이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발행 기업이 지속가능성 전략에 맞는 핵심성과지표(KPI)를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수준이 달라진다.

PET 플라스틱(polyethylene terephthalate plastic) : PET는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하나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의 줄임말이다. 이 물질로 만든 병이 페트병이다.

트리플 바텀 라인(triple bottom line) : 기업 이익과 환경 지속성, 사회적 책임의 3개 기준으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 기업이나 국가, 투자자 등이 탄소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산림녹화 등 자발적인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하는 시장을 뜻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의무적 탄소시장(mandatory carbon market)과 함께 운영된다.

ESG,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기업의 사회적 공감 능력과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국내외 많은 기업이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올해 CES 2021에서 최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경영 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ESG를 더욱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연대는 과거에 선택 사항이었지만, 앞으로는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조하는 것 자체가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 세대에게 있어서 그 기업을 선택하고 오랜 기간 동안 관계를 지속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ESG를 고민할 시점입니다

기업이 이익만을 추구하고,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재무 정보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등의 비재무 정보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이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하려면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ESG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던 기존의 투자 방식에서 투자 자체의 사회적 순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방식으로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기업의 핵심역량 또한 ESG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1997년 OECD는 뇌물방지협약(Anti-Bribery Convention)을 통해 부패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다루었습니다. 2006년 UN은 책임투자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PRI)을 제정하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하였습니다. 2015년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이후 전 세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한 범세계적인 대응은 정부 차원에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많은 기업과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만 제대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기업 투자자는 이익 추구를 넘어 진정한 투자자로서의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투자자들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자를 지양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투자한다면, 기업과 투자자가 공동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과거에 투자자는 오로지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 이외에 ESG와 같은 다른 측면들은 투자 평가 기준에서 거의 배제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조기업들보다 탄소 배출량이 더 높은 유통기업들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는 환경을 파괴하는 사회 문제 중의 하나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는 환경, 건강, 사회에 해를 덜 끼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호할 것입니다.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MZ 세대는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서 스마트폰과 SNS에 익숙한 세대로 디지털 정보의 재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오피니언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들은 불평등, 기후 변화 등의 사회적인 이슈에도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MZ 세대는 구매보다는 소비 대상 기업이 제공하는 경험을 더 중시하며 기업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이들은 경쟁력 있는 가치와 높은 품질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찾으면서 동시에 기업의 ESG적 가치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ESG는 지속가능경영을 대비하는 핵심지표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ESG에 대한 투자는 더욱 가속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Google Trends를 보면, 코로나가 대유행 하는 동안 “ESG” 키워드의 트렌드 추이가 급격히 높아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ESG 키워드 트렌드 추이 출처 Google Trends, 2016-2021 2016년부터 2021년 까지 트랜드 추이가 급격히 올라는 그래프

“ESG” 키워드 트렌드 추이 (출처: Google Trends, 2016-2021)

ESG는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혁신하고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핵심지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업이 실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UN은 이러한 기업들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06년에 ESG 기반의 책임투자원칙을 제정, 공개하였습니다. 책임투자원칙은 투자자들이 환경, 사회,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고려하여 책임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6가지 대원칙을 제시합니다.

(Principle 1: We will incorporate ESG issues into investment analysis and decision-making processes.)

(Principle 2: We will be active owners and incorporate ESG issues into our ownership policies and practices.)

(Principle 3: We will seek appropriate disclosure on ESG issues by the entities in which we invest.)

(Principle 4: We will promote acceptance and implementation of the Principles within the investment industry.)

(Principle 5: We will work together to enhance our effectiveness in implementing the Principles.)

(Principle 6: We will each report on our activities and progress towards implementing the Principles.)

ESG를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요소와 통합한다면, 위험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ESG 기반의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 기업은 지속적으로 사회를 촉진하는 기회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환경 보고, 사회적 책임, 적정한 지배구조 등 ESG 관점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전략적 지표로서 평가항목에 포함해야 합니다[표 1].

[표 1] ESG 평가항목 (출처: UN PRI, S&P)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 기후 변화
? 탄소 배출
? 수자원 관리
? 폐기물, 공해
? 삼림 파괴
? 인권
? 현대판 노예제도
? 아동 노동
? 노동 조건
? 직원 관계 및 다양성
? 뇌물 및 부정부패
? 경영진 보상
? 이사회 다양성 및 구조
? 정치 로비 및 기부
? 조세 전략

많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 폐기물 배출 등을 감소시키는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환경, 보건,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는 종종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 많은 국제기구는 메르스, 코로나 등 감염병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해 왔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이미 체감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UN은 국제적으로 환경 보전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한 만큼 흡수해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할 때에는 기업 내외부에 걸친 다양한 (잠재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다양성, 포용성, 성희롱 예방 등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야 하며, 사회적으로는 소비자 보호 문제, 인권 문제 등에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지 검토하고 반영해야 합니다.

기업 거버넌스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고객, 주주 이외에도 기업과 관련된 커뮤니티와 가치사슬 전체적으로 지속 가능성 전략에 동참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국, 책임감 있는 기업이라면 지배구조가 어떻게 실행되는지 정책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정확하고 투명한 회계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SG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비해 국내에서의 ESG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습니다. 2021년 1월, 한국거래소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발표하였습니다. 가이던스는 ESG의 개념, 이사회 및 경영진의 역할, 정보공개원칙, 중요성, 보고서 작성 및 공개 절차, 공개지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 지표에 있는 모든 사항을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기업 자체적으로 공개할 정보의 범위와 내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ESG 평가를 수행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의하면, ESG 평가는 비재무적 위험과 기회를 관리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ESG 평가기관이 늘어나고 있지만, ESG 평가를 위한 명확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 회사에 대해 ESG 평가기관마다 등급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ESG 요구에 대응하는 최적의 전략경영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ESG는 분명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전체 가치사슬의 구조를 이 패러다임에 맞추어 깊이 생각해 보고 지속 가능성을 새롭게 검토해야 합니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은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소비자,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ESG 기반 가치사슬과 연계한 전략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이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 기술에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ESG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국내의 경우, 금융기관과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ESG 정보를 지속가능경영의 평가 척도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ESG 요구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형태의 ESG 운영 프로세스를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사업 기회와 위험을 파악하고, 미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어젠더를 도출합니다. GRI, SASB 등의 지표를 분석하여 세부지표를 도출하거나 통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지표를 선정합니다. 이사회 안건을 이용하여 경영 현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장기적인 이윤을위한 투자 관점에서 비즈니스 컨텍스트를 운영하기 위한 전략과 연계합니다.

비즈니스 영향과 이해관계자의 관심을 기준으로 어젠더별로 중요도를 분석합니다. 경영 전략이나 지속가능경영조직의 의견을 수렴하여 비즈니스 영향을 분석할 수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고객, 주주, 임직원, 파트너, 정부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관심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도를 활용하여 중요도 매트릭스를 구성하고, 추진하고자 하는 어젠더를 선정합니다.

ESG를 위한 적절한 제도와 체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지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하면서 실제적인 ESG적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결국 ESG가 기업의 미래 생존력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전처럼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생존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전례 없는 감염병은 전 세계 모든 기업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시장과 고객의 변화는 기업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과 그에 적합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즉,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방식에서 고객, 직원, 파트너,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ESG 경영 활동으로 전환할 때 비로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지고 미래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건대, 기업의 존재 가치는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ESG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때 실현될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 ESG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회는 이를 인정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나아가 기업 간에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ESG적 오픈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탄소 배출, 근로 조건 등 기업에 심각한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생태계 안에서 미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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