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2022년 1월 25일 /PRNewswire/ --미국 투자 챔피언십(United States Investing Championship)은 338명의 국제 트레이더를 비롯한 2021년 대회의 우승자를 발표했다. +334.8%의 연간 수익으로 1,000,000달러 이상의 주식 부문에서 우승한 트레이더는 마크 미네르비니( Mark Minervini )였다. 대회 코디네이터인 놈 자다( Norm Zada )는 이네르비니의 성과를 보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이전 기록은 +119.1%로, 2020년 조지 트카주크( George Tkaczuk )가 세웠다. 또한 미네르비니는 1997년 미국 투자 챔피언십에서 155%의 연간 트레이더 기록 수익으로 처음 1위를 했다.
8학년까지 마치고 몇천 달러로 시작한 미네르비니는 30대 초반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가 되었고, 소로스 매니지먼트(Soros Management) 트레이더를 비롯하여 월스트리트의 메가 타이탄급 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0년대의 뛰어난 성과와 엄격한 위험 관리에 대한 성공이 유명한 작가인 잭 슈웨거( Jack Schwager )에 의해 대중화되면서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딩 스타로 부상했다. 인기 있는 그의 책인 주식 시장의 마법사들: 미국 최고의 증권 트레이더들과의 인터뷰(Stock Market Wizards: Interviews with America's Top Stock Traders)에서 슈웨거는 "미네르비니는 시장 선점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부분의 박사들을 훨씬 능가합니다."라고 저술했다. 그 이후로 미네르비니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주식 사업가이자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의 전설로 여겨졌다.
미네르비니는 주식 시장 마법사처럼 거래하고 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며 승리하는 마음가짐의 비결(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 Think & Trade Like a Champion and Mindset Secrets for Winning)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또한 미네르비니 프라이빗 액세스(Minervini Private Access)의 창립자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주식 거래 세미나 중 하나로 간주되며 인기 있는 마스터 트레이더 프로그램 슈퍼퍼포먼스 워크숍(Master Trader Program Superperformance Workshop)의 설립자이다.
미국 투자 챔피언십은 실질적인 자금을 검증하는 대회이다. 이 대회는 1983년 처음 시작되었다. 수년에 걸쳐 투자 시합에 폴 튜더 존스( Paul Tudor Jones ), 루이스 베이컨( Louis Bacon ), 닥터 에드워드 O. 소프( Edward O. Thorpe ), 마크 스트롬( Mark Strome ), 마크 미네르비니( Mark Minervini ), 데이비드 라이언( David Ryan ), 더그 카스( Doug Kass ), 쉰 카수프(Sheen Kassouf), 마티 슈와츠( Marty Schwartz ), 프랭키 조( Frankie Joe ), 톰 바소( Tom Basso ), 체드 모세스(Cedd Moses), 길 블레이크( Gil Blake ), 로버트 프레츠 주니어( Robert Prechter, Jr. ), 브루노 컴바이어( Bruno Combier )와 같은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이 참여했다. 2021 최종 순위는 웹사이트(financial-competenti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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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보고서] 온라인 마케팅 동향_대출
2020년5월 온라인마케팅동향 주제는'대출'입니다. 우리나라 대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기업은 1,208조, 자영업은 227조, 가계대출은 1,504조원을 기록하였으며 매년 증가세에 있습니다.대출 업종의 월별 유입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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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보고서] 온라인 마케팅 동향_소형가전
2020년 3월 온라인마케팅동향 주제는 '소형가전'입니다.소형가전 시장 규모는2018년 대비5.2% 성장하여6조630억원이며, 이는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소형가전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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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서드파티 쿠키가 뭐길래? 구글이 바꾸는 디지털 광고 게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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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반곡동에 들어설까?
주식회사 이마트가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투자설명서의 일부분이다. 경영혁신을 통해 부실한 사업은 정리하고 수익을 내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 실제로 이마트는 2019년부터 이어온 적자행진을 끊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1억 원)로 전환된 상태다.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있었다. 한때 16개에 이르던 전문점 브랜드는 현재 6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해 문을 닫은 전문점만 132개에 달한다. 이마트는 올 1분기에도 전문점 서른두 개를 폐점시켰다.
대형마트(할인점)도 구조조정의 대상이었다. 2006년 한해에만 19개의 대형마트(할인점)를 개점했던 이마트는 2017년부터 매년 2~3개씩 점포를 줄이고 있다. 한때 잘나가던 사업이라 하더라도 돈이 안 되면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창고형 할인매장(트레이더스)은 거침없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전국 한 개에 불과했던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는 현재 20개까지 늘어났다. 영업수익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년 9천534억 원을 기록했던 연 매출액은 2018년엔 1조9천100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는 3조3천1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184억 원에서 지난해 917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9%에서 2.8%로 상향됐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외연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높인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원주에도 들어설까?
트레이더스 사업의 외형을 키우겠다는 전략에 따라 원주점 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례로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옛 반곡동행정복지센터 터(반곡동 1828)를 매입했다.
부지 규모는 2만4천여㎡, 축구장 3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후 대형판매시설을 짓겠다며 원주시에 도시관리계획입안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수년 동안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에는 판매시설 건립을 위한 재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교통영향 심의를 받은 후 지난 7월에 경관·건축위원회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현재는 허가만 받으면 바로 건물을 착공할 수 있는 상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마트 측에서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검토해서 처리할 것"이라 말했다.
이마트가 반곡동에 건설하려는 대형판매시설 규모는 트레이더 기록 대지면적 2만2천604.7㎡, 건축 전체면적 5만3천741㎡로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다. 대지면적으로만 따지면 롯데마트(1만4천여㎡), 무실동 이마트(8천여㎡), 홈플러스(9천여㎡)보다 훨씬 크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은 관련 건물이 이마트 트레이더스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상품 4천300개를 대량 매입해 낮은 가격에 내놓는 것이 특징. 한 번에 많은 양의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인포그래픽 참조)
이마트 측이 원주시에 제출한 '원주시 반곡동 1828번지 판매시설 신축공사 건축 경관통합심의' 자료에 의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4년에 건축물 사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 업계는 트레이더스 입점에 따른 분위기가 반반으로 나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자영업자들은 트레이더스가 개점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유령도시 오명을 씻을 것이라 했다. 한 음식점주는 "그동안 신통치 않았던 저녁장사, 주말장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트레이더스가 들어와 주변 상권이 항상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소상공인 업계는 트레이더스의 시장 파괴력을 우려하는 눈치다. 박동수 원주시번영회장은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이마트가) 영업적인 면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예견한 트레이더, 이번엔 윤석열에 걸었다 [김인엽의 대통령실 사람들]
삼성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2006년12월19일에 발간한 '2007년 채권시장 전망'의 한 대목입니다. 보고서에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담겼습니다. 시장에 거대한 '빚 폭탄'이 자라고 있고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미국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당시 '소수의견'이었습니다. 2006년 월가는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년보다 14.6% 오른 1만2278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005년에 비해 12.7% 올랐습니다. 2007년에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미국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었죠.
그러나 한국 한 애널리스트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007년 4월 미국 2위의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회사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같은 해 9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를 5.25%에서 4.75%로 0.5%포인트 낮추며 대응에 나섰지만 은행·보험사의 연쇄 파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2008년 8월 미국의 4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리먼 브라더스가 무너졌습니다.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이 '소수 의견'의 주인공은 당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재직했고 지금은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사진)입니다.
역대 대통령 연설비서관들의 직업은 다양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두 보좌한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은 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연설을 쓰다가 청와대에서 일할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노무현의 필사'로 불린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03년 연설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국회 보좌진으로 일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한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은 시인입니다. 《겨울 경춘선》《저물 무렵》《시를 쓰는 마음으로 써내려간:분단아, 고맙다》등의 시집을 냈습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문화국장으로 일한 운동권 출신이기도 합니다.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맡은 김동조 비서관의 이력은 그중에서도 독특합니다.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가 먼 '트레이더'가 바로 그의 직업이었습니다.
김 비서관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채권펀드매니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일한 채권 전략가였습니다. 이후 시티은행 스왑데스크에서 이자율 트레이딩 업무를 했습니다. 2016년에는 투자회사 벨로서티 인베스터를 만들어 독립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 미국 밴더빌트대학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습니다.
증권가 사람이었던 김 비서관이 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9년 12월 무렵부터입니다. 김 비서관은 그때부터 자신의 개인블로그 '김동조닷컴'을 시작해 지난 5월까지 운영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운영하던 블로그는 유료 회원제로 전환됐고 2020년 기준 4000명가량의 회원을 보유했습니다.
블로그에는 기업 분석, 경제 분석, 시장 전망 등이 게재됐습니다. 독특하게도 김 비서관은 경제 이야기 외에 서평이나 시황 코너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김 비서관은 트레이더 기록 시황 코너 등의 글을 모아 2012년 10월 책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을 출판했고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등의 에세이집도 냈습니다.
김 비서관이 2020년 낸 책 《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에는 시장 분석, 책·영화 리뷰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한 언급도 간간이 등장합니다. 이 트레이더 기록 대목들을 통해 김 비서관이 왜 윤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발탁됐는지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진영에 속한 정치인이든 인간의 정치·경제적 자유를 제약하는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없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대로 살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위해 시장의 자유와 국가안보가 필요한 것이다.
박근혜 정권의 레토릭 중 유일하게 그럴싸한 것이 '창조경제'였다. 하지만 이 정권의 문제는 창조의 원천이 자유라는 단순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니 믿지 못했고 믿지 못하니 실천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잃고 미래는 어두워졌다.
책에는 이 외에도 "대선을 앞두고 세상은 또 온갖 정의로 횡행한다. 하지만 나는 정의보다 자유에 대해 말하는 걸 더 좋아한다" "개인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만드는 것이 진짜 정의다" 등 자유에 대한 언급이 유독 많습니다.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은 대통령의 말을 대신 쓰는 사람인 만큼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는 김 비서관과 윤 대통령의 연결고리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17번 사용했습니다. 이 취임사를 마무리하는 작업에 김 비서관이 깊게 관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비서관이 대통령 연설비서관에 임용된 데 김건희 여사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김 비서관은 2014년 코바나컨텐츠가 개최한 전시회 '트레이더 기록 점핑 위드 러브'에 특별 도슨트로 참여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는 잘 알려져 있듯 김 여사가 대표이사로 재직한 회사입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8월 이른바 '쥴리'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트레이더 기록 트위터를 통해 "쥴리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의 심리에는 이런 루머는 해명을 해도 해명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는 확신이 있다"며 "그런 확신은 찌질한 일부 한국 남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해 12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비서실 후보보좌역으로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3월 당선인 비서실에 합류했고 지난달 5일 대통령실 연설비서관으로 내정됐습니다.
['대통령실 사람들'은 용산 시대를 열어가는 윤석열 대통령비서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대통령실과 관련해 더욱 다양한 기사를 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김인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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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광폭 행보 '기대 반 우려 반'…제2부속실 두고 잡음도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첫 공식 언론 인터뷰를 기점으로 연달아 전직 영부인들을 예방하며 점차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초의 여성 사업가이자 '셀럽 영부인'인 만큼, 신선한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야권의 공세가 그림자처럼 따라오고 있어, 철저한 '영부인 의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6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김 여사의 전직 대통령 배우자 예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윤옥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이순자 여사 예방을 두고 김 여사가 공개 행보 '굳히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만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영부인 예방 행보'에 "정치적 해석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모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부인이 "대선 때 많은 의원이 고생했는데 먼저 중진 의원들 부인들을 초청해서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먼저 제안하며 성사됐다고 전해진다. 김 여사는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다. 사모님들 역할이 큰데 당연히 그런 자리를 만들어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해 지방선거 직후 일정이 확정됐다.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의 부인을 향해 "사모님", "언니들" 호칭을 두루 쓰며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치른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김 여사의 최근 행보에 야권이 공세를 펴는 명분은 지난해 12월 이른바 '허위 경력' 논란이 들끓던 당시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 당선 후 조금씩 보폭을 넓혀가는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과연 김 여사의 내조가 조용한가'라는 문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최근 행보 중 봉하마을에 지인과 동행한 것을 두고 '비선(秘線)'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비공식 영역을 통한 사진 공개 등 각종 논란이 계속되자 비판의 고삐를 조였다.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아내로서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런데 지금 어떻나. 지금 난리가 나지 않았나"라며 "움직이는 것 자체가 뉴스고 움직이는 것 트레이더 기록 자체가 논란거리고. 사실은 지금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 그다음에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허구한 날 뉴스 생산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고 오히려 윤 대통령보다 기사가 더 많다"고 꼬집었다.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행보가 계속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민주당의 질 나쁜 선동이 행해지는 것은 개탄스럽다"면서도 "민주당의 몽니와 별개로 대통령실에서도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국민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혹은 주변 지인들에 의존하기보다는 대통령실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게 하는 게 불필요한 논란을 양산하지 않는 방향"이라고 주장했다.전 의원의 지적대로 김 여사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끌며 유튜브, 커뮤니티, SNS, 뉴스 할 것 없이 '김건희' 키워드 검색율이 높아진 상태다.데이터전문 스피치로그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화물연대 동맹파업’ 이슈와 ‘지방선거 이후 각 당의 내홍’ 등의 굵직한 이슈가 있었음에도 '#김건희' 키워드는 트레이더 기록 전 채널에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김건희' 키워드 검색은 10일을 기점으로 급증했다.당시 김 여사는 "청와대 살았으면 안 나왔을 듯"이라는 발언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13일에는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주목받았다. 14일에는 봉하마을 예방에 동행한 충남대 김모 교수 관련한 비선 논란이 불거졌으며,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회견에서 "대통령 처음, 방법 좀 알려달라"는 발언과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 컨텐츠 직원 두 명이 대통령실 직원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며 SNS를 중심으로 관심이 정점에 달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4일 CBS라디오 방송 '한판승부'에서 "사소한 것들을 (공격)해서 나쁜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려는 민주당의 전략"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흠을 잡을 데가 마땅치 않으니까 (김 여사를) 약한 고리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김 여사 본인이 과거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게 '불필요한 소모전'을 막을 수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포토] 전사자 명비 보는 尹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 국가 유공자 및 보훈 가족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오찬 행사 참석에 앞서 벽에 새겨진 전사자 명비를 바라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email protected]
감사원 '서해 공무원 피살' 감사 착수
감사원은 17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정부의 입장 번복 논란과 관련해 트레이더 기록 트레이더 기록 국방부와 해양경찰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최초 보고 과정 및 절차, 업무처리의 적법성과 적정성 등에 대해 정밀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이 2020년 9월 서해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월북을 시도했다고 단정한 경위 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해양경찰청은 이씨가 실종된 지 8일 만에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도 당시 “이씨가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씨의 유족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사건 조사는) 당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월북 프레임을 만들려고 조작된 수사를 한 것”이라며 “전 정권의 국정농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사건의 전모는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인엽/이소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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