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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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막힌' 비상장株 거래플랫폼

최근 대형 증권사는 스타트업과 협업해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비상장 주식 누적 거래 규모가 7000억원까지 성장한 데다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비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서다. 하지만 최근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말 기존 사업자에 대한 혁신금융사업자 지정을 2년간 연장하면서다. 사업을 준비해온 후발 주자는 당분간 손을 놓게 됐다.

과거 비상장 주식은 38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음알음 거래됐다. 종목명과 희망 가격, 연락처를 올리거나 브로커를 통하는 식이다.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거래가 투명하지 않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스타트업은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자본시장법에 발목이 잡혔다.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거나 등록하지 않고 금융투자업자의 본질적 업무를 위탁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2020년 비상장 주식도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두나무와 피에스엑스(PSX)를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하고 특례를 부여했다.

두나무는 삼성증권과 손잡고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피에스엑스는 신한금융투자와 ‘서울거래 비상장’ 플랫폼을 출시했다. 플랫폼이 거래를 중개하고, 그 내역을 증권사에 전달하면 증권사가 결제하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두 회사를 합쳐 누적 가입 고객은 77만 명, 누적 거래 규모는 7000억원에 달했다.

혁신사업자 지정 기간은 지난달 3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신규 사업자 추가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한 A증권사는 신규 스타트업 B사와 손잡고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3개월 내에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기존 업체의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신규 사업자 지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스타트업 B사 관계자는 “혁신금융사업자 지정 자체를 취소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이 과정에서 두 개 업체만 시장을 독점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기존 플랫폼 업체와 추가로 손잡으려던 C증권사도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더 많은 증권사 계좌에서 비상장 거래가 가능하도록 도입된 규제 샌드박스가 후발 주자에는 또 다른 진입장벽이 된 꼴”이라고 아쉬워했다.

고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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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 플랫폼 거래종목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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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서비스’로 출발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이달 들어 사실상 ‘개점휴업’에 상태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문턱을 대폭 높이면서 거래 종목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거래 투명화를 위해 소비자 보호 장치는 필요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일반투자자들의 접근을 막아 비상장주식 거래를 다시 음성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달 1일부터 일반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종전 456개에서 50개로 제한했다. ‘서울거래 비상장’도 174개에서 24개로 줄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마켓컬리), 쏘카 등 대형 비상장기업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두 플랫폼은 2020년 4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 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 사설중개업체를 통해 이뤄지던 음성적인 비상장주식 거래가 일정 부분 양성화된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는 올해 3월 말 두 플랫폼의 혁신금융 사업자 지위를 2년 더 연장해주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며 무상 소각된 이스타항공의 비상장주식이 플랫폼에서 거래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가 두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면서 최근 연매출이 5억 원을 넘기는 등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한정됐다. 이에 더해 비상장기업의 동의도 받도록 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되는 것에 동의하고, 공시 담당자 1명을 지정한 비상장기업만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비상장기업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거래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종목은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선 플랫폼에 별도 공시를 하는 게 부담스럽고, 특히 비상장주식 거래 과정에서 시세가 형성돼 기업공개(IPO) 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고 했다.

금융위는 향후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도화하려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플랫폼에서 비상장주식이 상장주식처럼 거래되는 만큼 최소한의 기업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정보 공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상장기업의 특성상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정보 공시 의무를 하고 있는 데다 해당 기업의 동의에 따라 일반투자자의 거래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과도한 제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치가 규제 샌드박스 취지에 어긋나고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을 다시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상장주식 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진입이 어려워지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부정적”이라며 “소비자 보호와 플랫폼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상품 팔고, 중고거래 연결…살 길 찾아 나선 名品 플랫폼

명품 플랫폼 업계 ‘빅3’로 꼽히는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가 명품 판매에 집중하던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할인쿠폰 뿌리기 등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명품만 판매해서는 영업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발란은 여행상품, 머스트잇은 가전, 트렌비는 중고 명품 판매를 통해 마진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관광상품 팔고, 중고거래 연결…살 길 찾아 나선 名品 플랫폼

4일 유통·패션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3사는 최근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스타트업 데이터업체 스타트업레시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스타트업 투자에서 컨슈머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전년 동기(31.4%)보다 9.2%포인트 감소했다.

발란은 올해 들어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명품 이외에 관련 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고급 호텔 패키지 등 럭셔리 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몰디브와 괌 등 유명 여행지 관광 상품을 팔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난립한 가운데 파페치, 에센스 등 해외 플랫폼까지 잇달아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이대로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발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트잇이 홈페이지에 고급 가전제품을 전진 배치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가전제품은 럭셔리 명품에 비해 마진이 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 가격대가 높지 않은 화장품과 향수 판매 비중을 높여 명품 구입의 심리적 부담도 줄이고 있다.

트렌비는 중고 명품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네이버의 ‘크림’이나 무신사의 ‘솔드아웃’처럼 개인 간 명품 거래를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플랫폼 3사는 작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광고비도 줄이는 추세다. 발란과 머스트잇은 작년에 광고비로 각각 191억원과 134억원, 트렌비는 324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이들이 100억~3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9월과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되는 11월 등 수요가 폭발할 때만 단기적으로 광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행수입업자들이 야기한 짝퉁 판매 문제는 명품 플랫폼이 어렵게 쌓아 올린 명성을 훼손하는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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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톰 포드 30억달러에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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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 등을 이유로 젊은 층의 명품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30 세대가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25년까지 MZ세대가 명품 소비의 7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죠. 주요 제품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오픈런 열풍이 이어지는 등 명품 시장은 젊은 층을 등에 업고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명품 시장 규모가 10% 넘게 성장했습니다.하지만, 올해 들어 경기 침체 우려에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철옹성 같던 명품업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명품 중고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리셀러들의 오픈런 행렬도 줄어들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명품 구매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죠. 명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이들도 늘었습니다.과연 2030세대의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명품 인식과 실수요에도 변화가 있을지 전국 20~30대를 대상으로 명품 수요 조사를 해봤습니다.77.5%, 명품 가지고 있어설문에 참여한 20~30대 102명 중 77.5%가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명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명품 2개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27.8%)이 가장 높았으며, 5개 이상을 보유 중인 이들도 25.3%에 달합니다.47%, 최근 1년 내 명품 구매했다응답자의 47%가 최근 1년 내 명품을 구매했으며, 구매 목적으로는 40.1%가 직접 사용을 위해 명품을 구매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선물(16.6%)과 예물(11.7%) 순이었습니다. 또, 구매자 중 57.4%가 지난 1년간 명품에 500만 원 미만의 비용을 썼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500만 원 이상과 1,000만 원 이상 명품을 구매했다는 이들은 각각 14.8%를 차지했습니다.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 가방(58.3%),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브랜드는 루이비통(37.5%)최근 1년 내 명품을 구매한 이들 중 가방을 구매했다는 비율(58.3%)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지갑, 액세서리, 의류를 구매했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구매 브랜드로는 루이비통(37.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구찌, 프라다, 샤넬 순입니다. 기타 브랜드로는 에르메스(2.9%)와 셀린느(2.9%), 보테가베네타(2.9%), 펜디(1.9%), 메종 고야드(1.9%), 롤렉스(1.9%) 등을 꼽았습니다.62.5% 명품 구매는 백화점에서62.5%가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18.7%가 프리미엄 아울렛을 이용하는 등 구매처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반면, 응답자의 53%는 순서대로 '구매 필요성을 못 느껴서', '비용이 부족해서', '부동산 등 다른 곳에 비용을 쓰게 돼서' 최근 1년 내 명품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브랜드 선호도 1위 샤넬응답자의 59.8%가 향후 1년 내 명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구매 예정 품목으로는 가방(49.1%), 브랜드는 루이비통(32.7%)이 1위를 차지했으며, 향후 1년 내 명품 예산으로 ~499만 원을 설정했다는 인원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현재 보유 금액 등과 관계없이 가장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를 묻는 항목에서는 샤넬이 24.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샤넬 다음으로는 에르메스(7.8%), 루이비통(7.8%), 디올(5.8%), 롤렉스(3.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36%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 중요해명품을 구매할 때는 주로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36%)과 브랜드 인지도(31.1%)를 고려한다고 밝혔으며, 명품 선택 시 지인의 SNS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습니다.김민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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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톰 포드 인수'에 4조원 베팅… 韓 닥터자르트의 3배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 포드를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스티로더가 톰 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론되는 인수가액은 30억달러 이상이다. 에스티로더는 맥, 크리니크, 라메르, 아베다 등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향수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에스티로더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977억달러다. WSJ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외에도 톰 포드를 인수할 의향을 비친 경쟁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톰 포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 브랜드를 2005년에 설립했다. 톰 포드는 남성복으로 사업을 시작해 여성복, 잡화,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블룸버그에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따르면 톰 포드는 지난달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에스티로더가 톰 포드를 인수할 경우 이는 에스티로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에스티로더는 2017년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투페이스드 코스메틱스를 15억달러에 인수했다. 2015년에는 닥터자르트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의 화장품기업 해브앤비에 지분 투자를 했고 2019년에는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2019년 당시 에스티로더는 해브앤비의 전체 기업가치를 17억달러로 평가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해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회사 데시엠에 10억달러를 투입했다. 이고운 기자 [email protected]

"대리구매 구해요"… 중고거래 플랫폼이야, 현금깡 플랫폼이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여전히 현금화를 목적으로 부정 거래하는 '현금깡' 거래가 다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쿠팡 '나중결제'나 네이버 '후불결제'와 같은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악용, 현금화를 위해 대리 결제해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의 중고 거래 플랫폼들은 중고 거래를 벗어난 거래 품목은 금지하고 있으며, 금칙어 등을 설정하고 적발 시 차단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거래 이용자가 늘면서 선제적 조치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쿠팡 상품 80%에 대신 결제해드려요", "네이버 75% 대리 구매 희망합니다" 등의 불법 현금화 거래 게시글이 다발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는 약관상 후불 결제를 통한 불법 현금화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22일 (왼쪽부터)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에는 쿠팡이나 네이버의 BNPL 서비스를 악용한 거래들이 횡행하고 있었다. / 각사 앱 갈무리

BNPL은 저신용자, 신용카드 무소유자 등 소비자들을 위해 금융권에서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온라인 외상' 서비스다. 결제가 간편하고 더 많은 이용자들을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네이버, 쿠팡 등의 e커머스 기업들도 운영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월 한도가 30만원이고 쿠팡은 월 2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후불결제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지만, 쿠팡의 나중결제는 직매입한 물건에 한해 외상 개념으로 제공되고 있어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매해준 후 상품가의 80%만 입금받는 식으로 악용하는 사례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채팅 한 번으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이같은 불법 거래가 자주 이뤄지고 있다.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들은 꾸준한 모니터링과 이용자 신고 등을 통해 중고 거래 목적에서 벗어난 현금화 거래를 제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모니터링을 피하기 위해 단어를 교묘하게 바꾸는 등 편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보니 모든 관련 검색어를 차단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특정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후불 결제 시스템을 악용해 대리 구매를 반복적으로 모집하는 등의 개인간 중고거래 취지에 맞지 않는 행위가 있을 경우 신고 및 제재될 수 있다"며 "금칙어 설정 및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재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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