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할인 - 뉴스웨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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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컬리 제공 컬리는 추석을 앞두고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추석 간편 차례상 음식'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S&P 500 전망치 낮춘 UBS···인력 감축 시사한 구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A/S]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7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증시 약세를 이끌었던 강달러 흐름은 여전합니다. 달러인덱스는 개장 전 110.78까지 올랐다 현재 110.6선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어제 급등했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금리는 여전히 연 3.3% 위에 있습니다. 시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9월 연준의 금리 인상폭입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타마리오스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는 오늘 `연준이 9월 기준금리 75bp 인상이 가능하다`는 논조의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 30% 할인 - 뉴스웨이 연준은 실업률 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유해진 듯한 인상을 시장에 남기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개장 전 나온 소식들은 투자자들의 공포를 가중시킬 만합니다. UBS는 올해 S&P 500 전망치를 기존 4150에서 4000으로 하향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UBS는 올해 S&P 500 상장 기업들의 합산 주당순이익도 228달러로 기존 전망보다 낮췄습니다. 2분기 기업 실적이 기존 예상치보다 높았는데도 연간 전망치를 낮춘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오늘 주목할 만한 다른 종목 소식들도 살펴볼까요. S&P 500 거래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오늘 장중에 신제품인 아이폰 14가 공개하는 애플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소폭 상승중입니다. 서부 시간을 적용받는 캘리포니아에서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2시에 발표가 되고요.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신제품의 제원과 함께 애풀이 아이폰 14에 대한 가격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까 하는 점입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식은 소폭 하락 중입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도전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회사의 효율성을 20% 높여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살펴볼 부분인데요. 월가에서는 이를 인력 감축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피차이 CEO는 "직원 수가 급증한 뒤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 느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마켓컬리, '간편 차례상 음식' 기획전···최대 30% 할인

thumbanil

사진=마켓컬리 제공 컬리는 추석을 앞두고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추석 간편 차례상 음식'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110여개의 간편식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샛별배송 지역은 밤 11시 이전 주문 시, 명절 당일인 10일 아침까지 받아볼 수 있다. 각종 전과 잡채 등을 포함해 알찬 구성으로 마련한 상차림 세트 상품, 신선한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은 갈비찜 등을 간편식 대표 상품으로 추천한다.

마켓컬리는 이밖에도 다양한 나물과 떡, 한과, 전통음료 등을 준비했다. '진실된손맛'의 시금치·콩나물·느타리 3종 나물세트를 포함한 각종 나물류들은 생산 당일 하루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컬리만의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하게 배송된다. 모둠송편과 꿀떡, 약과를 비롯해 달콤함이 매력적인 식혜, 수정과 제품도 다수 마련했다.

한편,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추석 간편식 제품들을 분석한 결과, 예약일 수령이 가능한 '정미경키친'의 명절한정 모둠전 세트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선물세트 상품 중에는 고급 한정식집으로 유명한 '경복궁 BLACK'의 도가니탕&고기곰탕 세트가 인기였다. '컬리온리'로 판매 중인 '강남면옥'의 갈비탕&갈비찜 선물세트도 수요가 높았다.

정소영 컬리 프로모션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추석은 고물가와 짧은 연휴 기간 영향으로 간편식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컬리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추석 상차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간편식 제품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매일 나오는 신상 ! 확인하러 자주 시장 가기 힘드셨죠 ?” “ 인기상품 ! 오프시간에 맞춰 전화주문하기 힘드셨죠 ?” “ 매장 전화번호 ! 매번 관리실을 통해 확인하시기 힘드셨죠 ?” 느낌표와 물음표가 가득한 전단지였다 . 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로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

딜리셔스 직원들은 촌스럽다면 촌스럽고 생경하다면 생경한 광고 전단지를 동대문 일대에 뿌리고 다녔다 . 딜리셔스는 동대문 패션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일으킨 물류 플랫폼이다 . 시작은 전단지였다 . 딜리셔스가 중국집 배달 광고를 연상시키는 전단지 소통을 선택한 건 동대문의 도매상인과 30% 할인 - 뉴스웨이 소매상인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

동대문의 아날로그 오프라인 패션 시장을 온라인 디지털화하기 위해선 우선 오프라인 아날로그 시장의 문법에 맞춰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느낌표 가득하고 물음표 그득한 문구들도 마찬가지였다 .

무엇보다 딜리셔스가 도매상인과 소매상인들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꿔주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는 회사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중요했다 . 디지털로 동대문 바닥을 좀 아는 척 하는 낯선 젊은이들처럼 보여선 안 됐다 . 딜리셔스는 전단지 1 만장을 뿌렸다 . 조금씩 동대문 패션 바닥에 딜리셔스를 알려 나갔다 .


패션정보 비대칭 해소 견인

딜리셔스의 핵심 서비스는 신상마켓이다 . 누적 거래액이 2 조원에 달하는 디지털 패션 플랫폼이지만 사실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 동대문 패션 타운에서 주로 사용되는 B2B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 대신 신상마켓은 동대문에선 필수제다 . 1 만 2000 명의 도매상과 12 만명의 소매상이 이용한다 . 그래서 신상마켓의 별명은 동대문 카카오톡이다 .

동대문은 15 조원 규모의 패션 시장이다 . 무엇보다 동대문 DDP 를 중심으로 반경 10 킬로미터 안에 패션 제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모여 있다 . 원단과 부자재부터 디자인과 봉제에서 판매와 유통까지 패션 커머스의 A 투 Z 가 모두 이뤄진다 .

SPA 브랜드들은 디자인부터 생산에서 소매판매까지 3 주가 걸려서 패스트 패션이라고 정의된다 . 동대문 패션은 3 일이 30% 할인 - 뉴스웨이 걸린다 . 동대문은 전 세계에서도 유사한 구조를 찾아보기 어려운 집약적 패션 제조 클러스터다 . 역사적 시작은 1900 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옷감을 파는 광장 시장이 시초였다 . 당시엔 가가호호 집에서 옷을 지어 입었다 . 옷 시장이라고 하면 당연히 원단 시장이었다 .

광장 시장은 지금도 동대문 패션 클러스트의 일부다 . 20 세기 중반 이후 이른바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성복 시장이 생겨났다 . 그렇지만 패션은 언제나 개성만점인 시장이다 . 유행은 수시로 바뀐다 . 동대문 패션 시장은 수시로 바뀌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3 일 생산이라는 초광속 패션 유통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발달시켰다 .

문제는 오프라인 기반으로 이뤄지는 동대문 패션 시장의 생산 방식에는 손품과 발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 동대문 패션 시장은 30% 할인 - 뉴스웨이 크게 도매상과 소매상으로 나뉜다 . 패션 회사로 비유하면 소매상은 마케터다 . 도매상은 디자이너다 . 소매상은 소비자와의 접점 역할을 한다 . 트렌드를 센싱하고 신제품을 발주하고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

도매상은 생산의 중추 역할을 한다 .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생산한다 . 동대문 패션 시장의 강점은 도매상과 소매상이 반경 10 킬로미터 안에 밀집돼 있다는 부분이다 . 그렇지만 거대한 시장 안에서 도매상들과 소매상들이 수시로 연결되기는 쉽지가 않다 . 소매상들은 도매상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을 일일이 발품을 팔아가면서 눈으로 확인해야만 했다 . 아무리 부지런해도 모든 걸 다 돌아보긴 어렵다 . 도매상들은 무수한 소매상들을 관리하기도 어렵다 . 바로 여기에 딜리셔스가 발견한 고객의 페인포인트가 있었다 . 신상마켓은 거기에서 탄생했다 .

앱 열면 언제든 도매상 신상품 확인 , 도소매 거래 혁신

포장 · 배송까지 확대 … 동대문시장 ‘ 주 5 일제 ’ 자리매김

하반기 日 시장 진출 , 현지 소매상 · 동대문 도매상 연결

이제 동대문 12 만 소매상들은 힘들게 새벽 도매 시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언제든지 동대문 신상을 구경할 수 있다 . 신상마켓에 동대문 1 만 2000 곳의 도매상들이 다 모여 있기 때문이다 . 전체 동대문 도매상인들의 80% 에 해당된다 . 딜리셔스는 신상마켓으로 동대문 패션 클러스트 안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줬다 .

이젠 앱을 켜면 언제든지 오늘 나온 도매상의 신상들을 확인할 수가 있다 . 그래스 신상마켓이다 . 정보 비대칭만 해소해준 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줄여줬다 . 도매상과 소매상 사이를 오가던 주문서며 견적서며 영수증 같은 문서부터 전화를 통하던 거래 방식까지 단순화시키고 디지털화시켰다 .

사실 동대문에서 신상마켓이 하는 일을 기업 안에서 대신하는 플랫폼이 슬랙 같은 디지털 협업툴이다 .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서 논의되고 서류 결제를 통해 진행되던 일들을 단순화시켰다 . 최근 슬랙을 인수한 세일즈포스는 회사 안에서뿐만 아니라 회사 밖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해줘서 유니콘이 됐다 .


B2B 고수로 소매상 이탈 방지

세일즈포스는 이걸 기업의 소통 사일로를 해소해주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 사일로는 곡식 저장 창고를 말한다 . 경영용어로서 사일로란 특정 부서가 자기네들 먹을 곡식만 쌓아놓고 주변 부서와 협업을 하지 않는 팀별 이기주의를 뜻한다 . 동대문은 하나의 거대한 패션 회사였지만 정작 내부적 소통에 비용과 효율이 떨어지고 있었다 . 딜리셔스는 신상마켓으로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줬다 .

일반 전단지로 소통을 시작했다는 건 딜리셔스의 비범함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 사실 딜리셔스 말고도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 안의 물류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 경쟁사들은 없지 않았다 . 정작 다소 폐쇄적인 동대문 도매소매상인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다 . 아무리 편리해도 원래 하던대로 하는 게 사람이다 . 작든 크든 변화 역시 불편한 일이기 때문이다 .

딜리셔스가 동대문의 문법을 존중하는 부분은 전단지 뿐만이 아니다 . 신상마켓은 자칫 동대문 소매상들과의 경쟁 플랫폼이 될 수도 있었다 . 이젠 동대문 소매상들도 인스타그램으로 홍보하고 인터넷 쇼핑몰과 모바일 앱으로 판매한다 . 만일 신상마켓에 올라온 신상들을 일반 소비자들도 살 수 있게 되면 경쟁과 마찰이 일어난다 . 소매가가 도매가보다 2 배 가까이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동대문 소매상들이 신상마켓을 경쟁자로 인식하게 되면 이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 딜리셔스는 이런 D2C 와는 거리를 뒀다 . 철저하게 B2B 를 고수했다 . 이용자가 신상마켓을 이용하려면 소매상 사업자 인증을 받도록 허들을 높였다 .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이제 딜리셔스는 동대문의 도소매의 거래를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물류유통까지 책임지고 있다 . 신상마켓이 활성화되자 소매상들은 아예 딜리셔스가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해주는 것까지 맡아주기를 원하게 됐다 . 풀필먼트 시스템을 동대문에 도입해주길 원하게 된 것이다 . 처음엔 전단지를 돌려서 디지털 전환을 설득해야 했던 동대문의 분위기가 뒤바뀐 순간이었다 . 딜리셔스는 딜리버드라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를 만들었다 . 4000 평 규모의 거대한 물류센터를 통해 동대문의 물류유통을 책임지게 됐다 .

이제 동대문 소매상들은 새벽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발품을 파는 대신 신상마켓에서 고객에게 팔 신제품을 고른다 .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딜리버드한테 포장과 배송을 맡긴다 . 신상마켓과 딜리버드는 이제 동대문에선 없어서는 안 되는 플랫폼이 됐다 .

딜리셔스 덕분에 동대문은 주 6 일제 시장에서 주 5 일제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 새벽부터 밤까지 매장 문을 열지 않아도 충분히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 신상마켓 덕분에 워라밸을 되찾았다는 상인들이 생겨날 정도다 .

딜리셔스는 김준호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 전단지를 돌리면서 동대문의 밑바닥에서부터 8 년만에 딜리셔스의 신상마켓 서비스를 키워냈다 . 딜리셔스의 공동대표는 네이버와 쿠팡을 거친 장홍석 대표다 . 쿠팡에 제이커브를 그리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 . 딜리셔스가 신상마켓에서 딜리버드로 확장하는데 역할을 했다 .

딜리셔스는 2022 년 하반기부턴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 일본엔 동대문 패션 시장 같은 도소매 클러스터가 없다 . 소비자도 있고 소매상도 있는데 도매상이 없다는 말이다 . 딜리셔스는 일본의 소매상들을 동대문 도매상들과 연결하려고 한다 . 구조는 국제적이지만 원리는 동대문 안에서와 다르지 않다 . 소매상들의 주문을 도매상과 연결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 일본의 한류는 딜리셔스한텐 기회다 . 일본 MZ 소비자들도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크다 .

딜리셔스의 2021 년 거래액은 5723 억원이다 . 연간 15 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동대문 패션 시장 크기에 비하면 아직 시장의 일부일 뿐이다 . 그렇지만 딜리셔스는 동대문의 디지털화를 이끌면서 동대문 시장 그 자체가 돼 가고 있다 . 동대문 카카오톡이라는 별명이 모든 걸 말해준다 .30% 할인 - 뉴스웨이

카톡이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필수제가 됐든 신상마켓도 동대문 상인들의 일상에서 필수제가 됐다 .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기 때문이다 . 소비자를 가르치려고 들기보단 소비자가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질문과 공감의 승리다 . 물음표와 느낌표의 힘이다 .

마켓 뉴스

[CEONEWS=이형래 기자]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증하고, 최근 2년 동안 우리 곁에서 꾸준히 괴롭히던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디지털에 보다 친숙해지고,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의 창업자이자, 지금도 운영 중인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가 있다.

차별화 전략 통해 ‘유니콘’까지

1983년 울산에서 태어난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다”며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명문 대학으로 불리는 웰즐리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채권을 도맡았으며, 입사 3년 차에는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쌓아올린다.

하지만 맥킨지 앤드 컴퍼니도 자신의 그릇을 채우지 못하는 건지,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 글로벌 컨설팅회사 배인앤드컴퍼니에서 잠시 몸을 담았다. 자신만의 창업 아이템이 떠오른 건지 ‘먹거리’를 중심으로 2014년 한국에서 컬리의 전신인 ‘더파머스’를 창업한다.

김 대표는 한국의 마트에 큰 불편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식품 업계를 꽉 잡고 있는 (한국의) 기존 업체들은 소비자의 구매 경험보다는 입점 위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의 근무하면서도 한국의 식품업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을 넘어서 ‘이커머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은 ‘마켓컬리’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다수의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근무 경력을 되살려, 한국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냈다. 조부모·부모 세대가 먹거리에 큰돈을 쓰지 않았다면, 자식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소확행’을 위해 고퀄리티 식품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더욱 돋보이고, 먹음직스럽도록 사진 촬영에 공을 들였다. 게다가 소비자에게 제품의 원산지 등 정보를 아끼지 않으며 ‘소확행’ 실천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김슬아 대표가 TVN 방송

‘샛별배송’ 오늘 주문→아침 도착

마켓컬리의 가장 주력 콘텐츠는 당일 주문 시 다음 날 새벽 배송되는 ‘샛별배송’ 배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경기, 인천과 충청권, 대구, 부산과 울산에서 샛별배송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CJ 대한통운에 위탁해 배송하는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샛별배송은 수도권과 충청권은 23시 이전, 대구권은 20시 이전, 부산권은 1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아침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택배 배송도 밤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을 포함한 광고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이후 매출과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 주 고객층인 30~40대 여성, 혹은 1~2인 가구의 20대 여성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분석해 절묘하게 관통했다.

게다가 ESG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특히 ‘환경’ 개선에도 크게 애쓰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9년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을 친환경 종이로 변경했다.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환경을 해칠 요소를 최소화했다. 아이스팩도 일정의 테스트를 거치며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했다.

김 대표의 결단을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2,130톤의 스티로폼과 750톤의 비닐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확인됐을 정도다.

그러나 빠른 배송으로 인해서인지 고객별로 상품을 분배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인 ‘다스(DAS)’의 한계로 오배송이 발생한다는 컬리 퇴사자의 증언이 있기도 했다.

김슬아 대표가 인터뷰 중이다(사진=마켓컬리 유튜브 갈무리)

마켓컬리 상장? 시기 ‘불확실’

마켓컬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나, 드디어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는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의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컬리가 지난 3월 28일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컬리는 줄곧 적자가 유지되고 있고, 김 대표의 지분율이 5.75%로 극히 낮다는 점이 심사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됐다. 특례 상장한 쏘카를 비롯한 타 기업의 소요 기간이 보통 3개월인 것을 생각해보면면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린 것이다.

컬리는 흔들리는 듯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에 6개월에서 2년의 보호예수를 걸고 의결권을 공동행사 하겠다는 지분 의무 보유 확약서를 받은 후, 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정대로 상장 절차가 진행된다면 올해 말 컬리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컬리는 작년 말 상장 전 자금조달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4조 원이다. 그러나 올해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원 미만으로 수직으로 하락했다.

다만 컬리는 당장 코스피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최적의 상황을 판단해 나설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증시 악화 분위기가 가득하기에, 당초 기대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사진=마켓컬리)

발 넓혀 ‘여행·레저·전시회’까지

마켓컬리가 콘텐츠를 꾸준히 늘려나가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마켓컬리는 기존 서비스인 뷰티·주방·가전과 함께 여행·레저·전시회까지 여가문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컬리의 주력 상품인 식품에 대한 영향력은 지금과 같이 유지하며, 동시에 마켓컬리의 강점인 ‘상품 큐레이션’이라는 카테고리를 집중하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으로 보인다.

이성우 마켓컬리 MD는 "컬리에서 여행, 호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컬리만의 마케팅과 상품 구성, 고객 충성도를 확인한 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판매량 및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꾸준한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마켓컬리는 워커힐·웨스틴조선 등의 호텔 숙박권과 다이닝 패키지를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난처해하던 호텔 업계가 마켓컬리와 협업해 판매처를 늘린 것이다.

여기에 마켓컬리는 제주와 여수를 포함한 주요 국내 여행지 상품을 소개 중이다. 게다가 가을·추석 시즌을 겨냥한 ‘한화리조트 연합전’을 시작하며 개인을 넘어 가족 단위의 고객에게

컬리는 국내 여행에서 자신감을 얻으며 지난해 11월 제주 항공권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로, 올해 4월 괌, 사이판 등 해외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다낭 ▲나트랑 ▲푸꾸옥 ▲세부 ▲방콕 ▲몽골 등 해외여행을 이끌고 있다.

마켓컬리는 해외여행 연계 상품으로 항공권 없이 여행지의 호텔과 렌터카를 대여하는 ‘투어텔’, 고급 호텔·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 등 취향에 맞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제공 중이다.

이성우 마켓컬리 MD는 "해외여행 상품은 컬리 전담 플래너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다른 곳에서 만나볼 수 없는 컬리만의 단독 구성을 갖추는 등 상품 차별화 및 완성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 및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30% 할인 - 뉴스웨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마켓컬리는 아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번뜩이는 김 대표의 사업수완으로 천천히 진행해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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