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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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제공범위가 확대된 미래에셋증권 앱 m.Global 화면/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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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미국주식, 나도 해보고싶다면?

* 본 자료는 삼성자산운용과 제휴를 맺은 외부 집필진이 작성한 자료로 본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일체의 소유권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본 내용은 당사의 의견과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미국 주식 투자하기 전, 알아두세요!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타이밍에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지금이 저점이다", "곧 반등한다!"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사고 싶었는데 비싸서 못 샀던 주식들을 많이 매수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밖에도 미국 주식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참 많습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는 많은 브랜드가 미국 브랜드라는 점도 있겠고요.
② 분산 투자의 측면에서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③ 게다가 미국에는 70% 이상의 기업들이 분기 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어요.
저도 처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답니다.
해외 주식 투자가 처음이라면 아래 내용이 도움 될 거예요.

미국 주식엔 상한가, 하한가가 없다!

국내 주식의 경우 하루에 최대 30%까지만 오를 수 있는 상한가,
최대 30%까지만 떨어질 수 있는 하한가 제도가 있죠.
이는 급격한 주가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투자자 보호 장치인데요.
미국 주식에는 이 가격 제한 폭이 없습니다.
그 말인 즉, 한도 끝도 없이 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얼마전 "게임스탑"의 주가만 해도 하루 만에 130% 이상 급등하는가 하면 44% 폭락하기도 했죠.
그러니 더 꼼꼼하게 종목 분석을 하고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식 앱에 뜨는 건 15분 지연된 시세

보통 주식 앱에서 볼 수 있는 해외 주식의 주가는 15분 지연된 가격입니다.
20달러라고 해서 20달러에 매수를 걸었는데 체결이 안 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거예요.
그 20달러는 15분 전 가격이고 그 사이에 주가가 더 올랐을 수 있는 거죠.
원활한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인베스팅닷컴", "야후 파이낸스", "CNBC" 등에서 무료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주식 매매 타이밍만큼 중요한 "환전" 타이밍

기본적으로 해외 투자는 계좌 개설 > 해외 주식 거래 신청 > 투자금 입금 > 환전 > 주식 매매 > 환전 > 출금 이라는 과정을 거쳐 진행됩니다.
미국 주식을 매매할 때는 "달러" 환전을 해야겠죠.

그런데 환율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탓에 환전 타이밍에 따라 수익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일 때 5천만 원을 환전하면 5만 달러지만, 1,200원까지 올랐을 때 환전하면 약 4만 1천 달 러로, 환전 과정에서만 거의 9천 달러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도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한 번에 목돈을 환전하기보다는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환전해 투자금을 마련해두고,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건 환율이 올랐을 때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얕봤다간 큰코다칠 "환전·거래 수수료"

환전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매매 기준 환율의 약 1%를 환전 수수료로 받고 있는데요.
환율이 1,200원일 경우 달러당 12원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다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 12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거죠.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그만큼 수수료도 커지고요.
거래 수수료 역시 국내 주식보다 훨씬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잦은 매매로 인해 이른바 "계좌가 녹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증권사별로 환율 우대 이벤트와 거래 수수료 우대 이벤트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50만 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 부과되는 "소득세"

우리나라는 해외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22%의 소득세(20% 양도소득세, 2% 지방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 주식의 손익 실현으로 1,25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면 1,250만 원에서 250만 원(비과세)을 제한 나머지 금액 1,000만 원에 대해 22%의 세금이 부과되는 거죠. 생각보다 세금이 만만치 않죠?

이 세금이 부담스럽다면 매해 250만 원 이하의 수익만 실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국내 주식의 경우 대주주(한 종목을 10억 이상 보유)가 아니면 양도소득세가 없지만, 2023년부터는 5천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초과분에 대해 20% 이상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본 칼럼과 관련한 저작권은 원 저작자 개인 및 법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본 칼럼을 복제 및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본 칼럼은 특정상품에 대한 투자권유 또는 투자광고의 목적으로 제작된 자료가 아닙니다. 본 칼럼은 작성 시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각종 자료와 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나, 본 칼럼의 내용은 확정적이지 않으며, 향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미래에 대한 보증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본 칼럼에서 소개하는 투자방법은 개별 투자자들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일반적인 내용으로써, 본 칼럼을 참고한 일체의 투자행위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투자자의 결정에 의하여야 하며, 당사는 투자자의 판단과 결정, 그 결과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미국주식 탐구생활

투자자라면 누구나 장기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할 기업을 찾습니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이익의 증가에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 이익의 증감여부는 누구도 자신있게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올해의 예상 순이익도 실제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년 후의 순이익을 예측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땐 향후 장기적인 이익의 훼손 가능성이 낮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런 버핏은 이런 기업을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이라고 부릅니다. 해자란 고대 성을 방어하기 위해 성 주변에 넓게 파놓은 연못을 말합니다. 아무래도 해자가 넓고 깊을수록 성을 방어하기 유리하겠죠.


(출처 : 픽사베이)

버핏이 강조한 경제적해자란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이익을 뺏기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이런 기업은 경쟁사뿐 아니라 불경기에도 회사의 이익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업이 최근의 코로나 상황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해서 장기간 투자하기에 좋은 후보군이 됩니다.

미국주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이스스탁은 금융업을 제외한 미국 상장사 전체 기업 중 경제적해자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기업 20선을 골랐습니다. 경제적해자 평가는 기업의 장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낮은 원가율, 인플레이션 방어 능력 등을 종합해 평가합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 인포시스(INFY), 페이첵스(PAYX), 바이오젠(BIIB), 페이스북(FB) 등이 경제적해자 만점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표] 경제적해자(사업독점력) 만점 기업 20선

[마켓PRO] "미국 주식 다팔았다"…현금 확보나선 슈퍼리치

[마켓PRO]

지난 29일 국내 최고의 부자들이 몰려있는 한 대형증권사의 VIP 전용 PB센터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파월'의 매파적 발언 이후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움츠러들면서 주식을 처분한 슈퍼리치들이 늘어나서다.

슈퍼리치들이 맡긴 수천억원을 관리하는 베테랑 PB를 통해 '검은 금요일' 이후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지난 26일 뉴욕증시가 급락한 이후 주말을 지나 국내 증시도 월요일부터 낙폭이 컸습니다. 고객들의 관련 문의들이 많이 있었나요?
"불과 2주전만해도 월가에서 나오던 낙관론이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때문에 위기에 예민한 고액자산가들은 주식 자산을 크게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을 얼마나 줄였나요?
"주식 비중이 높았던 한 고객은 5분의 2가량을 처분했습니다. 또 다른 한 고객은 연말께 필요한 자금이 있어 미국 주식을 전부 현금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마켓PRO]

▶연말까지 반등이 어렵다고 본건가요?
"일단 베어마켓 랠리가 끝났다는 의견에 대해선 고객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9~10월 약한 반등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연말에 자금이 목돈이 필요하다면 지금 매도할 것으로 권했고 실제 고객들이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결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코스피지수가 지금 상태보다 크게 더빠지지 않겠지만 의미있는 반등이 나오기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을 멈출 때가 아니다"고 한 발언의 파장이 상당한 거 같은데요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기대했던 시장은 당연히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유럽과 중국의 상황이 더 나쁘다는데 있습니다. 7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년 대비 37.2%나 급등했고, 내년 초 영국의 예상 물가 상승률이 18%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니까요. 거기다가 중국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경우 강달러가 계속될텐데 이런 환율환경은 미국 기업들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이머징 마켓도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곳곳에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슈퍼리치들은 올해 투자 성적이 괜찮았나요?
"일단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비중을 애초에 라이트하게 가져온 것도 있고,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환율 효과를 크게 봤습니다. 투자 수익률을 환차익으로 메운 분들이 다수라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은 분들이 -5% 정도에 그쳤을껍니다.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아웃퍼폼을 한 셈이죠"

▶손실율이 높은 개미들에 비해 고액자산가분들은 큰 손해를 보지 않으셨나보네요
"펀드 투자를 하고 있던 고객들은 조금 손해를 보신분도 있습니다. 펀드들이 전부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죠. 앞으론 펀드 투자를 하려는 고객들이 거의 사라지고 ETF로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을 판 현금은 그대로 보유하는건가요?
"현재 발행어음 금리가 꽤 괜찮기 때문에 발행어음으로 보유를 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 기간물로 안분해서 보유하고 있다가 의미있게 큰 폭의 조정이 나오면 언제든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기물로 운용하면서 발행어음이나 RP를 중도환매해 다시 투자에 나서는 것인데 이런 경우에도 단기 조정보단 조정이 계속될 경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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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종말 다가오지만…"긴축 정책은 계속된다"

'인플레이션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의 주범이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로 촉발됐던 공급망 병목현상이 정상화하며 물류비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 다만 인건비 등 물가 자극 요인이 여전한 만큼 각국 중앙은행이 빠르게 긴축의 고삐를 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락하는 원자재 가격블룸버그는 JP모간 자료를 인용해 올 하반기 전 세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보도했다. 원유, 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 주식 물가 상승세가 상반기 보다 절반가량 꺾일 것이란 관측이다. JP모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유럽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는 각기 다를 것"이라면서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달러 강세 덕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선진국 중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세계 경기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원자재 가격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10월물)은 런던ICE거래소에서 지난 26일 배럴당 99.0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초 대비 15% 가까이 하락했다. 90달러 중반 선에서 거래되던 우크라이나 전쟁(2월 24일) 직전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5달러 내외로 좁혀졌다. 구리와 미국 주식 밀 가격도 3개월 전 보다 각각 14.1%, 22.6% 떨어졌다.'상품'에서 '서비스'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것도 원자재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소비자들은 컴퓨터와 같은 상품 구매를 늘렸다. 감염 우려에 식당, 호텔 등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졌고, 상품 소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수요 감소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물류대란이 개선되면서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도 완화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글로벌공급망압력지수는 최근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상 운송시간이 짧아지고 운임도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요인을 짚은 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보기엔 아직 높은 수준의 물가지만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했다. 긴축 기조 바뀌기엔 일러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인력난 속에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높아진 인건비를 상쇄하기 위해 판매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 노무라증권의 로버트 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인상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미 어느 정도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미국 주식 했다.미국의 임대료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또 물가 상승세가 누그러진다 해도 코로나19 사태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도 세계 중앙은행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26일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도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채권 투자자들은 내년 3월까지 Fed가 미국 주식 기준금리를 연 3.75%까지 올릴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NY멜론자산관리의 존 플래히브 투자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훨씬 상회한다"면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는 실수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허세민 기자 [email protected]

인플레이션 종말 다가오지만…

잭슨홀 미팅 여파에 아시아 증시도 '휘청'…닛케이 2%대 급락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의 여파로 아시아 주요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29일 오후 1시17분(현지시간) 기준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1.23포인트(2.66%) 내린 27,880.15에 거래 중이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오후 12시23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하락한 3231.74에, 홍콩 항셍지수는 0.70% 내린 20,029.31에 거래 중이다.이날 아시아 자산시장의 약세는 파월 의장이 당분간 기준금리 고강도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강조, Fed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7월에 다음 회의에서도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발언에 같은 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3%대 하락세를 보이며 곤두박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7%, 3.9% 내렸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잭슨홀 미팅 여파에 아시아 증시도

"韓銀, Fed에 자유롭지 못해…美보다 먼저 금리인상 멈추기 쉽지 않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연 4~5%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Fed) 주최로 열린 ‘잭슨홀 회의’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은의 통화정책이 정부로부터는 어느 정도 독립했지만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Fed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한은이 Fed에 앞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어도 Fed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멈추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이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파월 의장 연설의 요지는 한동안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두고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또는 75bp 올린다는 것입니다.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통화정책을 변경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모두 제 생각과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을 얘기하는 것인가요.“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 29일부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예측하기 어렵지만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다고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어떤 부분에서 과도합니까.“1997년, 2008년과 현재 상황은 엄연히 다릅니다. 당시엔 한국만의 위기이거나 아시아의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자본이 확 빠져나가고, 다른 통화보다 원화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달러가 초강세를 보여도 원화가 주요국 통화와 같은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엔화는 말할 것도 없고 유로화보다 더 잘 버티고 있습니다.”▷수출에도 도움이 돼 환율 걱정을 덜 한다고 봐야 합니까.“환율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는 건 옛날 얘기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 예전만큼 환율 상승기에 수출 증가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물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앞으로 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통방)에서 물가상승률을 올해 5.2%, 내년 3.7%로 예상했습니다. 단기적으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3%를 기록한 7월보다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쳤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파월 의장의 말처럼 한 달 지표로 인플레이션을 판단해선 안 됩니다.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대로 내려오지 않고 4~5%를 기록하는 한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당분간 물가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통화정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당분간 25bp 인상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는 얘기입니까.“저는 그동안 단 한 번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을 25bp나 50bp로 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통방에서 전망한 수준으로 경제지표가 나오는 한 현재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금리를 결정할 때는 물가뿐 아니라 성장률도 다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도 한은이 예상한 수준에서 움직이냐를 보고 통화정책 방향을 정할 생각입니다. 7월 통방 이후에 시장에선 ‘한은이 내년에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정확히 미국 주식 표현하면 ‘내년에 금리를 안 올릴 것이란 전망이 사라졌다’고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습니까.“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은의 통화정책이 정부로부터는 어느 정도 독립했지만 Fed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국은 기축통화국도 아닌 데다 소규모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Fed 정책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Fed에 앞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어도 Fed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잭슨홀=정인설 특파원/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증권사 해외주식 각축전…이번엔 '미국 주식 멀티 호가'

미래에셋·키움증권, 미국주식 20호가 제공 개시
대형 증권사들 고객 안 뺏기려 속속 합류

전 세계적 긴축 기조와 금리인상 여파에 '반토막' 실적을 낸 국내 증권사들이 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각축전에 한창이다.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미국 주식 투자 수요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미국 증시 정규장뿐만 아니라 주간거래에 실시간 멀티 호가 제공을 시작한 증권사가 등장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 확대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가 제공범위가 확대된 미래에셋증권 앱 m.Global 화면/사진=미래에셋증권

미 증시 정규장에선 국내 주식처럼 '20호가' 확인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 종목에 대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각각 10개씩 보여주는 20호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정규장 거래시간(썸머타임 기준)인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이용료는 무료다.

현재 국내 증권사 대부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할 때는 국내 주식과 달리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각각 1개씩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단일 미국 주식 호가 및 잔량만으로는 실시간 주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쉽지 않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이번에 새로 제공하는 '나스닥 토탈뷰'(Nasdaq TotalView)는 미국 나스닥이 자사 거래소 산하의 모든 주문에 대한 건별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주식과 동일하게 매도와 매수 각각 10개씩 총 20호가와 주문 잔량을 보여준다. 이미 모건스탠리 등 미국 대형 증권사에서도 이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호가 매물대를 20개까지 확인 가능한 만큼 투자자는 더 다양한 금액대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장기투자로 가져가는 주식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시장 대응에는 제격이란 평가다. 한 투자자는 "시드 대부분이 장기투자 몫이지만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는 단타라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주식에 대한 멀티 호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정규장이 아닌 주간 거래(오전 10시~오후 4시)에 한한 서비스다. 매도와 매수 각각 5개씩 총 10호가와 잔량으로 미래에셋·키움증권보다 제공 범위가 적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주식 멀티 호가 서비스 도입을 앞두거나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호가창 미국 주식 확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는 3분기, 늦어도 연내에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 "주요 제반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도입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학개미 순매수액 2배 껑충…대형사 경쟁 가속화

대형 증권사들이 이처럼 미국 주식 호가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건 증시가 부진함에도 미국 주식에 러브콜을 보내는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어서다. 결국에는 반등한다는 '학습효과'로 저가 매수 대응이 일반화된 영향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된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은 25억7811만달러(한화 약 3조259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2435만달러(한화 약 1조3710억원) 대비 무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는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급감을 필두로 1분기 실적에서 죽을 쑨 대형 증권사들로선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유의미한 수치다. 수요가 큰 만큼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유인인 것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니즈가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최초'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실제 주간거래에 한해서였지만 삼성증권이 지난달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멀티 호가 서비스를 제공하자 다른 증권사에서는 현지에 항의까지 했다고 알려진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증권(402억원) △키움증권(331억원) △삼성증권(315억원) △NH투자증권(198억원) △한국투자증권(197억원) 순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일부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이들 모두 톱5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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